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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소유' 고급 오피스텔 경매에…채권 총액 50억 넘어

등록 2019.06.17 17:23

'박유천 소유' 고급 오피스텔 경매에…채권 총액 50억 넘어

/ 조선일보 DB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소유의 서울 삼성동 고급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1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 라테라스' 1302호에 대해 법원이 경매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82㎡에 복층으로 이뤄져 있다. 박 씨가 2013년 10월 매입해 구속 전까지 거주했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모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11억3284만원이다.

박 씨의 오피스텔은 이 밖에도 다수의 채권, 채무 관계가 얽혀 있어 등기부등본상 채권총액이 50억원이 넘는다.

금융사와 기업에서 30억원 넘는 근저당을 설정했고, 삼성세무서와 강남구도 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지난 3월에서는 한 여성이 박 씨를 고소하면서 1억원의 가압류도 추가했다. 박 씨의 오피스텔은 지난 2017년 말 삼성세무서가 세금 미납을 이유로 압류한 후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를 진행했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이었는데 공매가 취소돼 매각되지는 않았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8월 비슷한 면적(200㎡)의 매물이 35억원에 거래됐다. 경매에 필요한 절차를 감안하면 첫 입찰은 올해 말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2017년 공매 당시에는 세금 체납액이 작았지만 이번 경매는 청구액이 10억원을 넘고 박 씨가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취하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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