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입 연 고유정 "전남편, 양육비 안줬다"…유족 "거짓말"

등록 2019.06.17 21:21

수정 2019.06.17 21:46

[앵커]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무시당했으며 양육비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전 남편의 유족은 고유정이 계획범죄를 부인하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은 경찰조사에서 숨진 전남편 A씨와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가 해외유학을 간 사이 생활비와 육아를 혼자 책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정은 또 양육비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유리한 것만 얘기하고 불리한 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남한테 자꾸 미루는 핑계가 있으니까…."

유족측은 고유정이 계획범죄를 부인하려고 거짓말을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해외 유학은 국비 장학생으로 다녀왔고 생활비도 계속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측은 또 지금까지 양육비로 1천만원을 보냈지만, 고유정이 아이를 못 만나게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문혁/ 유족 법률대리인
"범행 동기를 왜곡하고 감추는 것으로 감형을 받으려는 의도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각종 증거에 의해서 충분히 반박할 수 있고."

고유정의 현남편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아들 질식사와 관련해, 자신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출혈이나 골절 등 심폐소생술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심폐소생술 여부보다는 질식사의 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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