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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갇힌 남방큰돌고래 구조…서해서 발견된 건 처음

등록 2019.06.17 21:40

수정 2019.06.17 21:57

[앵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서해안 갯벌에 갇힌 채 발견됐다가 주민들 덕분에 기사회생해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어민과 해경은 물이 들어올 때까지 고래에게 물을 뿌리고, 진흙을 발라주며 3시간을 돌봤습니다. 제주에만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서해안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어민이 누워있는 돌고래에게 손으로 물을 담아 뿌립니다. 화상을 막기 위해 몸에 진흙을 발라주고 눈에는 장갑도 덮어줍니다.

김종화 / 충남 태안군
"움직이는 동물이 있어 가보니 돌고래였습니다. 물도 뿌려주고, 장갑으로 눈도 가려주고…."

어제 아침 8시 7분쯤 충남 태안군의 한 갯벌에, 길이 2m짜리 돌고래 1마리가 고립됐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입니다.

어민과 해경은 물이 남아있는 갯골로 돌고래를 옮긴 뒤 밀물이 들어올 때 까지 3시간을 돌봤습니다.

황순철 / 태안해경 경장
"고래가 저희가 봤을 때도 한 200㎏ 이상 돼 보였는데 6명이서 옮기기도 상당히 힘들었어요."

국내에서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는 제주가 유일합니다. 개체수도 1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서해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호선 / 고래연구센터장
"우리나라는 제주도에서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에서 발견된 자체가 처음있는 일입니다."

고래연구센터는 일본이나 대만쪽에 서식하던 늙은 돌고래가 무리에서 쫓겨나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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