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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피해' 사과했지만…주민 "책임 회피"

등록 2019.06.17 21:42

수정 2019.06.17 21:58

[앵커]
인천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 피해가 시작된 지 19일째입니다. 인천시는 여전히 원인은 모른 채 보상과 지원을 언급하며, 뒤늦은 사과를 했는데요.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영종지역 주민 대표들이 시청을 항의방문합니다. 붉은 수돗물이 나온지 19일째, 정확한 원인 파악조차 못한 인천시의 부실 대응을 따졌습니다.

온용배 / 인천 서구
"즉각적으로 시에서 대처를 했어야하는데 3일, 5일, 일주일 지나가도록 대처를 안 하고 너무 안이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가…"

박남춘 인천시장은 공개석상에서 사과했습니다. 대응이 전체적으로 안이하고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 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인 시민 안내와 대응 미흡했습니다. 시장인 제가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인천시는 오는 30일까지 3단계에 거쳐 피해 지역 정화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수도 요금 면제, 필터교체비, 생수구입비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태돕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발표 하루 전에 시장이 사과한 것은 책임 피하기라고 비판합니다.

김현정 / 인천 중구
"이제 와서 보름이나 지난 이 시점에 미안하다 인정한다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는데 그것조차 신뢰가 안가요."

피해지역 주민들은 원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다면 대규모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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