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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전 아산시장, 예산 전용해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 지급

등록 2019.06.18 16:28

수정 2019.06.18 16:31

복기왕 전 아산시장,  예산 전용해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 지급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 조선일보 DB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충남 아산시장 재임 당시 예산을 전용해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을 사준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남도는 최근 종합감사 결과,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아산시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2016~2017년에 청원경찰 근부복 제작비 등 피복비를 전용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당시 전용한 예산으로 비서실 직원들에게 1년에 2차례씩, 모두 4차례에 걸쳐 정장 2930만 원 어치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시민과 공정을 앞세우더니, 내 식구만 챙기고, 시민 세금을 쌈지돈처럼 썼다"며 "주민 혈세를 부당 전용해 가며 측근들에게 호기를 부렸다면 이는 구악이자 적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종합감사에서 적발된 부부에 대해서는 처분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은 예산 전용은 오래전부터 이어온 관행"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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