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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톨리눔독소' 감염 영아 첫 확인…역학조사 진행

등록 2019.06.18 19:39

국내 첫 영아 '보톨리눔독소증'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생후 4개월 영아의 대변에서 보톨리눔독소가 검출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아는 이달 초 수유량이 감소하고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 등이 발생해 지난 4일 입원했고, 현재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영아 보톨리눔독소증은 주로 1세 이하 영아에게서 나타나는 근신경계 질환인데, 보톨리누스균 포자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울음 능력이 저하되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호흡 부전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4년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통조림 햄을 먹고 감염된 17세 환자가 발생한 적 있지만, 영아 환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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