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손혜원 보좌관 등도 앞다퉈 매입…절도·비밀누설죄까지

등록 2019.06.18 21:06

수정 2019.06.18 21:10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손혜원 의원은 목포 시장 등을 직접 만나 도시재생사업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는 손의원에게 목포 부동산을 안내해 준 것으로 알려진 한 여성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포 큰손'으로 불린 이 민간인 여성이 목포시의 비밀 문서를 훔쳐내 부동산을 사들인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 의원의 당시 보좌관도 손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부동산 11억원치를 사들였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에게 목포 일대 부동산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정 모 씨. 정 씨는 목포시 일대에서 청소년 쉼터를 운영 중인 민간 사업자였습니다.

"청소년 쉼터 정ㅇㅇ 이사장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손 의원은 정 씨를 대동한 채 목포시장 등을 만나 도시재생 사업을 논의했고, 황당하게도 정 씨는 두 차례 걸쳐 목포시 기밀 문서를 훔쳤습니다.

김범기 / 서울남부지검 2차장 검사
"손 의원, 보좌관, 목포시장, 정ㅇㅇ 4명이 만났고, 이들이 사진촬영 하는 사이에 훔쳐"

목포시 사업 계획을 손에 넣은 정 씨는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토지 11필지에 건물 7채로 매입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5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손 의원의 당시 보좌관인 조 모 씨도 사업계획 구역 안에 있는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습니다. 손 의원처럼 딸과 남편 등 지인 명의로 토지 7필지와 건물 6채 등 1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정 씨는 절도와 횡령 혐의로 보좌관 조 씨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손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