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후기 보고 산 SNS '다이어트 제품', 실제론 대장균 범벅

등록 2019.06.18 21:31

수정 2019.06.18 21:40

[앵커]
여름이 다가오다보니 SNS 마켓에서 인기를 끄는게 다이어트 제품입니다. '질병을 치료한다' '내장 지방을 줄여준다' 같은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식약처가 조사해보니까 역시나 허위에 과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장균과 이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어떤 제품이 그런지 한번 보시죠.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다이어트 제품으로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보리'제품. SNS에는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질병 치료' 에 도움이 된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사포나린이라는 기능성 물질이 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과를 줍니다."

하지만 실제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식품' 입니다.

이렇게 허위나 과장광고를 한 다이어트 표방 제품 판매 사이트 1930곳이 식약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일부는 SNS에 살이 빠진다는 체험기를 남기며 제품을 홍보했는데, 이 중에는 코미디언 출신 유명 방송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개인이 SNS 상에 올리는 허위 과대광고는 '차단' 조치 외에는 현실적으로 처벌이 어렵습니다.

한상대 /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일반식품에 고지혈증 당뇨병 개선, 혈관속 염증 개선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과학적 검증이 되지 않아 소비자를 오인 혼동할 수 있는..."

회원 수 10만 명이 넘는 카페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9개 다이어트 제품은 식품안전 기준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새싹 보리분말' 5개에선 각각 대장균과 쇳가루, 타르색소가 검출됐고, '레몬밤' 액상차 1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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