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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손혜원 직권남용 혐의 검토…"해외 전시서 '측근잔치'"

등록 2019.06.19 21:08

수정 2019.06.19 22:22

[앵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목포 문화재거리에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로 기소된 손혜원 의원에 대해 검찰이 또 다른 의혹을 포착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문체부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해외 전시 행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 전시 기획 위원에 손 의원의 측근들이 포함됐고, 이들 가운데는 손 의원과 함께 목포 부동산을 구입한 인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국 공예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것으로 한국 전통 공예작품의 판로 개척을 위한 문화행사입니다.

전시 감독엔 평창올림픽 당시 개폐막식 연출 역할이 무산된데 대해 손혜원 의원이 직접 문제를 삼았던 정 모 디자이너가,

손혜원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나 그 본질을 표현하는 정말 최고의 감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획위원회 외부전문가로는 손 의원과 공예품을 함께 제작해 온 동양화가 허 모 씨와 디자인회사 대표인 장 모 씨가 포함됐습니다.

장씨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포스터를 디자인한 인물로, 손 의원과 함께 목포 부동산 구입에도 참여했습니다.

전시 기획회의엔 손 의원과 함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희숙 보좌관이 자주 참석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공진원 관계자
"의원님을 대신해서 참여를 하셨을 거에요.거의 의원님이니까 못 오셨겠죠"

검찰은 기획위원 선정과정 등에 손 의원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담당 과장과 사무관, 그리고, 손 의원 추천인사인 조 모 공예진흥원 사무처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손 의원의 직권남용 혐의 적용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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