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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막 오른 美 대선…트럼프 꿈은 재선 넘어 3선?

등록 2019.06.19 21:41

수정 2019.06.19 21:52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출정식을 갖고, 대통령 연임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일 뜻도 드러냈는데요, 미 헌법이 금지하는 3선까지 언급해, '장기 집권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 재선 출정식
"먼저, 우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위대한 미국을 지킬 겁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출정식을 열고, 2020년 대선, 즉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출정식 장소의 수용인원은 2만 명, 열혈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날부터 노숙을 하며 줄을 서기도 했죠.

트럼프 지지자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까?)
"왜냐면 우린 '트럼프스터'니까요. 우린 대통령 트럼프를 사랑합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워하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를 비판하면서, "내가 백악관을 떠나게 되는 6년 후에는 끔찍한 두 신문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 했습니다. '6년 뒤 떠난다'… 재선은 당연하단 거죠.

그런데 괄호 속을 볼까요. 마치 속마음을 드러내듯, "사람들이 더 길게 내가 (백악관에) 머무르길 원할까?"라고 썼습니다. '6년 보다 더 길게'… 이는 곧, 재선을 넘어 3선 의미하죠. 미국 헌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3선을 하겠단 걸까요?

트럼프 (재선 출정식)
"우린 함께 워싱턴 정가에서 신성시하는 규칙(sacred rule)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저의 관심은 오직 여러분 뿐이예요. 딴 건 다 관심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트럼프 (지난 4월)
"적어도 저는 10년 혹은 14년 (대통령 집무실에) 남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난리가 날 것이니, 6년으로 할게요."

장기 집권 비난을 받았던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는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지난해 3월)
"그(시진핑 주석)는 이제 종신 주석이 됐습니다. 그는 대단하죠. 아마 우리도 언젠가 그렇게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는 재선 욕심을 부리고 있지만 여론조사결과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9%포인트 차,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맞대결에서도 6%포인트 차로 밀리고 있습니다.

겉으론 재선을 자신해도 속으론 불안한 걸까요…최근 트럼프는 자신의 비서실장에게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트럼프 (ABC와 인터뷰 중)
"(비서실장 대행 멀베이니 향해) 저 사람 지금 내 말 중에 기침을 했어!"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 ABC 방송 진행자
"(우리 스텝 아닌) 당신 비서실장인데요??"

트럼프 (ABC와 인터뷰 중)
"계속 기침할 거면 나가. 안 돼. 기침 안 돼. 아 정말."

트럼프의 3선 언급은 재선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속을 알 수 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이기에…농담으로만 들리진 않습니다.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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