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윤지오 계좌 압수수색…사기 모금 의혹 살핀다

등록 2019.06.20 21:23

수정 2019.06.20 21:28

[앵커]
고 장자연 씨 관련 증언을 해 온 배우 윤지오 씨의 후원금 모금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은행 계좌를 압수수색해 후원금 내역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윤 씨와 출석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윤지오 씨의 금융계좌는 두 개입니다. 윤 씨의 모금 내역과 사용처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지난 3월 '고 장자연 씨 관련 굿즈 제작'을 내걸고 본인의 계좌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신변에 위협을 받는다며 개인 경호 비용도 모금했습니다.

박 훈 / 변호사(4월 26일)
"기망행위를 통해 "경호 비용" 또는 "공익 제보자" 후원 등의 명목으로…후원금을 모금하여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였습니다."

당시 후원금을 냈던 430여명은 지난 10일,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습니다.

최나리 / 변호사
"윤지오씨의 진실성을 믿고 후원했던 선의가 악용된 것을 입증받기 위함입니다."

경찰은 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sns로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검찰과거사위원회에도 윤 씨가 출석해 진술한 내용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술 내용을 토대로 윤씨가 후원을 받기 위해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뭔가 아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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