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불법집회 혐의' 김명환 구속…민노총 "文정부 노동탄압"

등록 2019.06.21 21:20

수정 2019.06.21 21:34

[앵커]
국회 앞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정 기자, 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법원이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반에 법정에 출석했다가 판사의 심문이 끝난 뒤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대기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 위원장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 최장 10일 동안 영등포서 유치장에 머물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지난 3, 4월 국회 앞에서 열린 모두 4차례의 민주노총 집회에서 각종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직 민주노총 수장이 구속되는 다섯 번째 사례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구속에 민주노총 측이 거세게 반발할걸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이 김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직후부터 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정부가 민주노총을 굴복시키기 위한 시도라며 강력 투쟁 방침을 밝혔었는데요.

조금 전인 저녁 7시에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김 위원장이 대기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모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연겁니다.

앞서 오전에도 김 위원장과 민주노총 간부들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수사기관을 비판했습니다.

"노동탄압 중단하고 구속자를 석방하라!"

김 위원장은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명환
"마침내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민주노총 탄압에 대한 의지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또 자신이 구속되더라도 오는 7월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사수해달라고 조합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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