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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구속…민주노총 "전면투쟁 나설 것"

등록 2019.06.22 11:28

수정 2020.10.03 01:50

[앵커]
국회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어제 구속됐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탄압이라며 정부 상대로 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올해 3, 4월 국회 앞에서 열린 네차례 집회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어젯밤 김 위원장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직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건 다섯 번째입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 전 자신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는 노조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어제)
"마침내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민주노총 탄압에 대한 의지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위원장이 불법 집회를 사전에 계획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구속 수사 필요성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간부 6명 중 3명은 이미 구속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 구속 직후 더 이상 촛불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전면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청와대 앞에서 김 위원장 구속 규탄 집회를 이어가면서 다음달 대대적인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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