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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스펙' 논란…4당 "전형적 꼰대 발언"

등록 2019.06.22 19:08

수정 2019.06.22 19:57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 이야기가 논란이죠. 황 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부족한 스펙에도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스펙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전형적인 꼰대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대학 특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업 얘기를 하다 한 청년의 일화를 꺼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0일)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학점도 그냥 엉터리, 3점도 안되고. 토플(토익) 공부를 좀 해서 그때로 말하면 800점 정도 되고 하는데…."

이런 스펙으로도 대기업에 합격했다며, 이 청년이 바로 자신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0일)
"서류심사에서 통과한 다섯 군데에서는 다 최종합격이 됐어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는 해명글을 올리면서 아들의 학점을 3.29, 토익 점수는 925점으로 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청년들의 가슴에 깊숙이 상처를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기 아들의 우월성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공감능력이라는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꼰대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른미래당도 "'황교안 아들' 그 자체가 스펙이 되는 세상에 청년들을 기만하기로 모양"이라고 했고,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황 대표의 아들 학점 토익점수 거짓말이나 '어선 노크 귀순' 정부의 거짓 발표나 도긴개긴"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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