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3일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휴일인 이날 오전 서울 용산 CGV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주영훈 경호처장, 조한기 1부속 비서관, 양현미 문화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내외가 감독과 출연자는 따로 만나지 않고 영화만 봤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기생충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자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축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당초 수상 직후 영화를 볼 예정이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일정을 미뤄왔다.

기생충은 개봉 25일 만인 이날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