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시진핑 '밀착의전'…집단체조 끝나고 방까지 안내

등록 2019.06.23 19:07

수정 2019.06.23 19:13

[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을 담은 기록영화가 공개됐습니다. 일정을 끝내고도 시 주석을 숙소까지 안내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한 예우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시각 평양 금수산 영빈관 입구, 중국 시진핑 주석의 차량을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나란히 서서 맞이합니다. 대규모 집단체조 관람 뒤 숙소로 돌아오는 길까지 정상급 배웅이 이어진 겁니다.

조선중앙TV
"밤은 깊었건만 몸소 숙소에까지 동행하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

북한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극진한 정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 귀국 하루 만에 공개된 북한 기록영화엔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과 숙소, 공연장 등 각종 동선을 1박2일 내내 챙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새롭게 소개된 금수산 영빈관의 전경도 여러차례 방송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이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에서 1.7km 정도 떨어진 시설로, 지난 4월까지 공사가 한창이었던 곳입니다.

산책 후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미일 정상의 골프장 외교를 연상시킵니다.

우의탑 방문 땐 6·25 전쟁 당시 성조기가 불타는 가운데 미군을 함께 공격하는 그림을 배경으로 시 주석이 방명록을 적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선 시 주석 방북으로 북중 우의 공고화 등 성과를 거뒀지만 미북 협상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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