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직접 수확하니 더 싸고 맛있네"…'농장시장' 인기

등록 2019.06.23 19:29

수정 2019.06.23 19:34

[앵커]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저렴한 가격에 사먹을 수 있는 '농장 시장'이 큰 인깁니다.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노동력과 물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데요.

홍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오디 농장입니다. 뽕나무에서 검게 익은 오디 열매를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수양 / 수원시 영통구
"처음에는 어떻게 따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밑으로 좀 숙여서 앉아서 보니까 잘 보이더라고요"

오디를 맛보며 직접 수확해 구매할 수 있는 '농장 시장'의 모습입니다. 오디를 따서 이 1kg 통을 가득 채우는 데 20분이 걸렸습니다. 직접 딴 오디는 일반 매장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뽕잎 장아찌를 만들거나 오디 잼을 담그는 체험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농장주는 일손과 유통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류강선 / 오디 농장시장 운영
"노동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직거래를 생각하고 농장시장 개념을 도입하자 생각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농장시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이 편리한 도심 근교를 중심으로 200여 곳 운영되고 있는데, 인터넷이나 전화로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영수 / 경기도농업기술원 경영기술팀장
"계속 농촌이 노령화가 되고 농촌노인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되면서 이러한 형태의 농장시장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농장 시장이 농산물 유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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