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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文대통령·黃대표 아들 채용특혜 의혹 동시 특검하자"

등록 2019.06.23 20:30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23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과 황교안 대표 아들의 채용특혜 의혹을 동시에 특검하자"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 야3당에 제안한다"면서 "국정조사도 좋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황 대표는 대학 특강 중 "'스펙' 없이 대기업 합격한 아들"이란 취지의 발언을 해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1일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황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민 대변인은 22일 SNS를 통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정의당은 난독증 치료를 받든지 아니면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독해력을 기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민 대변인의 말은 발화자를 인신공격해 난국을 벗어나려는 어설픈 술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얻고 싶다면 조잡한 말본새부터 고치길 충고한다"고 재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23일 SNS에서 "문제의 본질은 경제와 고용정책 실패가 불러온 대량 청년실업"이라며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개선이 있을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文정권 규탄대회' 참석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내 마음을 잘 읽어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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