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네트워크 매거진

경기도, 학교 운동장에도 닥터헬기 이·착륙 추진

등록 2019.06.24 08:42

수정 2020.10.03 01:50

[앵커]
하늘 위에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뜨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경기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운동장에서도 닥터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게 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응급환자 후송이나 의료 취약 지역 지원을 전담하는 닥터헬기, 국내에는 인천과 강원 등 6개 시,도에 배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지정된 장소 828곳에서만 이, 착륙이 가능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헬기가 착륙하기 위해서는 아무 때나 앉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헬기가 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앉을 장소가 관리가 돼야 해요."

오는 8월 국내 7번째 닥터헬기가 배치되는 경기도는 이, 착륙 장소를 대폭 확대해 운영합니다. 대상은 도내 초, 중, 고교 운동장 1,755곳입니다.

또 킨텍스와 종합운동장 등 공공청사 77곳도 포함됐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그리고 아주대병원은 이,착륙장 협조를 위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모든 것은 도에서 책임 질 테니까 과감하게 이, 착륙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시죠."

새롭게 추가되는 천 8백여 곳 가운데 389곳은 조명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야간에도 이, 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국종 /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사람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대한민국 사회가 나가야 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는 학교 운동장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닥터헬기 이, 착륙장을 민간시설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