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北 선박 목격 어민 "8일간 표류한 사람들 같지 않았다"

등록 2019.06.24 21:09

수정 2019.06.24 21:19

[앵커]
국회가 열리지 못해서 참 답답한 일이 많은데 이 문제도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삼척을 찾아서 북한 목선 귀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처음 이 어선을 목격한 현지 주민도 만났는데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여드레동안 바다에서 표류한 사람들 같지 않았다." 물론 첫 인상을 얘기한 것이긴 합니다만, 귀순이 아닌 표류를 강조하려고 국방부가 또 거짓말을 한 건 아닌지 의심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정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북한 선박 입항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해경 관계자는 "선내 주변이 깨끗했다"고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사람들은 거의 똑같은데, 주변이 좀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습니다."

어선을 타고 내려왔지만, 어창이 비어있는 등 고기잡이를 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바닷물이 한 방울만 튀면 금방 소금이 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람들 옷이 이렇게 깨끗하다는 건…."

얼굴도 어민의 얼굴이라기엔 너무 깨끗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분들이 어민이라고 전 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얼마나 깨끗하고 건강한지…."

북한 선원 사진을 직접 찍었던 목격자도 배에 실린 그물이 위장 같다고 했습니다. 

"8일간 바다에 있었던 사람들이 전혀 아니에요. 그냥 잠시 배를 타고 반나절 정도 이동한 사람들 같은…."

해경의 최초 보고서에는 북한 선원들이 지난 5일 출항했다고 적혀있지만, 국정원은 8일, 국방부는 9일로 출항일자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항적을 알 수 있는 북한 선박의 GPS 관련 장비는 아직 분석 중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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