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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로 변한 이웃…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17시간 감금

등록 2019.06.24 21:29

수정 2019.06.24 21:39

[앵커]
혼자 사는 여성을 표적으로 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20대 남성이 원룸 건물의 같은 층에 사는 이웃 여성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17시간이나 여성을 감금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의 한 원룸 건물, 지난 20일 오후 3시 반쯤 이 건물에 사는 23살 A씨가 이웃 주민 여성 B씨 집에 찾아왔습니다.

A씨는 같은 층에 사는 B씨의 집 문을 두드린 뒤 "확인할 것이 있다"며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A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었고, B씨를 위협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갔습니다. 성폭행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B씨를 집에 가두고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감금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에야 A씨 집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스타렉스 두 대해서 여기 지구대 경찰들 온 거 같던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1일 오전 11시 반 쯤 A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정상인과 다른 모습을 보여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은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생체 시료를 가져다가 국과수에 토요일에 맡겼고"

경찰은 A씨를 성폭행 미수와 감금, 협박 등으로 구속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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