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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전서 4실점…호된 신고식 치른 이광연

등록 2019.06.24 21:45

수정 2019.06.24 21:54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키며 "빛광연"이라는 영광의 별명을 얻은 골키퍼 이광연 선수. 소속팀 강원에서 그야말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4골이나 먹었는데요, 결과는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시작 6분만에 포항 공격수 완델손과 부딪혀 얼굴을 부여잡은 이광연. 완델손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에 데뷔 첫 실점을 내줬고, 미숙한 공중볼 처리로 2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선방으로 진가를 드러냈지만, 혹독했던 신고식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수비 실수로 내준 3번째와 4번째 골은 손을 써볼 수도 없었습니다.

고대했던 데뷔전에서 4골을 먹었지만, 형들은 만화 같은 승부로 스무살 막내 이광연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후반 26분 터진 조재완의 만회골과 발렌티노스의 추가골로 2골차까지 따라붙었고, 후반 추가시간, 조재완의 연속골과 정조국의 극적인 헤더로 5-4,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이광연은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광연
"신고식으로 호되게 맞은 것 같아서, 아직도 얼얼한 것 같아요. 형들한테 고맙고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영욱과 오세훈도 각각 후반 교체 출전해 한차례 멋진 슛을 날리는 등, 팬들을 기대케 했습니다.

20세 이하 선수들의 복귀로 흥행에 탄력을 받은 K리그. 젊은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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