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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관에 차량 돌진…트렁크서 부탄가스 발견

등록 2019.06.25 21:23

수정 2019.06.25 21:3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대사관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차량에선 부탄가스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미국 대사관 앞에 문이 열린 채로 멈춰서있습니다. 충돌이 있었던 듯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은 모두 터져있습니다.

경찰이 차량 안을 샅샅이 수색하고, 트렁크엔 부탄가스가 실린 박스도 보입니다.

30대 남성 박 모 씨가 차를 몰고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건 오늘 오후 5시 50분쯤.

목격자
"저기서부터 꺾기 시작해서 여기와서 급격하게 꺾은거야. 들이 박은 거야 그냥"

충격으로 정문은 45도 가량 안쪽으로 꺾였고, 차량 앞부분도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차량을 치운 지 20분 만에 이렇게 대사관 차량으로 훼손된 문을 가려뒀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박 씨는 범행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얘기를 안하고 있어, 정상적인 대화가 안돼, (술에 취한건)아닌건 같아"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여성가족부 서기관이었던 윤 모 씨가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다"며 승용차를 몰고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박 씨를 입건하고, 범행동기와 정신질환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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