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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금액 3년만에 하락 폭 최대…수출물량도 동반하락

등록 2019.06.26 16:47

5월 수출금액 3년만에 하락 폭 최대…수출물량도 동반하락

/ 조선일보DB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 금액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0.06으로 1년 전보다 10.7% 하락했다.2016년 4월 (-13.4%)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금액이 25%이나 급감한 게 주 요인이었다.

수출물량지수도 111.03을 기록해 전 달보다 3.1% 하락했다. 지난 4월(2.2%)에 '깜짝'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5.9% 내려, 1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수출 금액도 지난달 들어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출 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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