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자유조선, 北대사관 습격 영상 공개…"탈북 도우러 갔다"

등록 2019.06.26 21:07

수정 2019.06.26 21:10

[앵커]
지난 2월 스페인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 단체 ‘자유조선’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대사관 직원의 탈북을 도우러 갔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유조선 지도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연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누군가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문을 열자 밖에 서 있는 한 남성이 보입니다. 벅찬 감정에 숨을 몰아쉬지만,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건물로 들어서선 이내 감격에 북받친 듯 흐느낍니다.

지난 2월 스페인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고향으로 돌아가다’라는 제목의 20초 짜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 당일 치밀하게 계획해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지명수배 중인 자유조선의 리더 홍창과 이미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 등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영환/ 전 북한 외교관
"만감이 교차하면서 울컥하는 장면인 것 같은데요. 범법자가 아니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동영상 공개"

자유조선은 “고아로 북한을 탈출했던 조직원”이라며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꿈이 실현된 것을 깨닫고 감격에 겨워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폭스 뉴스에 “북한 외교관의 귀순을 돕기 위해 스페인 대사관에 갔다”며, 공격이 아니라 탈북을 돕기 위해 대사관행을 요청 받았다는 기고문을 싣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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