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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고 맛보고…독립운동가 '김구'를 만나다

등록 2019.06.26 21:41

수정 2019.06.26 21:46

[앵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 합니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년을 맞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목소리인데, 일본 지도층의 망동을 억누르며, 화합을 말하는 '김구 정신'이 읽힙니다.

이렇게 백범 선생의 삶을 듣고, 볼 수 있는 추모식이 열렸는데, 최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당에 울려퍼지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 합니다."

추모식에는 디지털 기술로 재현된 김구 선생의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자주독립, 산악기상. 김구 선생이 나라를 걱정하며 써내려간 유묵을 창작한 서예 작품들, 상하이 탈출 경로를 처음으로 공개한 책 '백범의 길'도 헌정됐습니다.

김구 선생의 삶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요리집도 문을 열었습니다.

"고향이 그리워서~"

인기 메뉴는 대나무 잎으로 밥을 싸 실로 묶은 '쫑즈'. 김구 선생이 일본군에게 쫓길 당시 휴대하기 편해 자주 먹었다던 음식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했습니다.

곽현종  / 경기 일산
"과거에 먹었던 음식이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담백하고 어떤 감정을 가졌을 지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싼값에 영양 보충을 해주기 위해 김용환 선생이 자주 만들었다는 양미리 더덕구이, 김구 선생의 모친 곽낙원 여사가 즐겨 만들었다는 김치찜등 10가지 음식을 한달동안 선보입니다.

김구 선생의 두루마기와 안경을 쓰고 인증샷을 찍는 포토존도 인기입니다. 

70년전 오늘, 흉탄에 스러진 김구 선생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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