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中 "비핵화 건설적 역할"…중재자 위치 위협 받는 韓

등록 2019.06.27 21:02

수정 2019.06.27 21:0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습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북 결과를 직접 설명 듣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시주석이 평양헤서 했던 발언과 비슷한 맥락의 발언, 즉 북한 비핵화 논의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간여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먼저 오사카에서 백대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경제발전을 위해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 건설적 역할을 맡겠다고 했습니다.

시진핑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입니다."

북한 비핵화에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란 해석입니다.

무역분쟁으로 궁지에 몰린 중국이 모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문제를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 주석은 "사드 해결 방안 검토"를 희망했고 문 대통령은 "비핵화가 풀려야 사드가 채결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사카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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