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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일 자사고 해운대고, 지정 취소 '위기'…기준점수 미달

등록 2019.06.27 21:11

수정 2019.06.27 22:12

[앵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에 이어, 부산에서 유일한 자사고인 해운대고도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미달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청 재량 평가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아 점수가 크게 깍인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다음달 초 13곳의 자사고 재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육부가 재지정 취소에 동의하지 않으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고는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54.5점을 받았습니다.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천정숙
"평가 기준점수가 70점인데 해운대고등학교는 54.5점을 받았습니다. 만점은 백점 만점인데."

해운대고는 12점 만점인 '교육청 재량 평가'에서 -5.4점을 받았습니다.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고 사회통합 인재 비율은 낮아 추가 감점도 받았습니다.

박우상
"정부정책에 단위학교가 대응하기란 역부족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학교는 학부모, 학생, 동문들과 긴밀히 소통"

서울시 교육청은 다음달 초순에 자사고 13곳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권한쟁의 심판이) 오히려 행정 기관 간에 불일치가 발생했을 때 저는 쿨한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사법부 판단을 구하는 것이니까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자사고 지정과 취소 권한을 교육감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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