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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인성도 역대급' U-20 대표팀, 포상금 기부키로

등록 2019.06.27 21:42

수정 2019.06.27 21:52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역사상 첫 결승 진출로 국민들에게 더 없는 기쁨을 주더니 이번엔 포상금을 기부하기로 밝혀 훈훈한 감동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달성한 우리 선수들, 이번엔 축구장 밖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해왔습니다. U-20 대표팀 이름으로 포상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한 겁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선수단 전원에 각각 2천만원의 포상금을 균등 지급하기로 했는데, 포상금 소식이 나오기도 전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주장 황태현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 전원이 동참 의사를 전했습니다.

조영욱
"저희만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포상금을 받는 게 아니고,국민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그런 거니까. 조금이나마 되돌려드리자는 의미로…."

정정용 감독도 지난 TV조선 출연 당시 선수들과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정정용 / U-20 대표팀 감독
"돈을 좀 모아서 나중에 연말에 한 번 좋은 일을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구체적인 기부 방법이나 기부처는 논의중입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도 150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팀 차원에서 통큰 기부를 결정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리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한 젊은 선수들이, 축구장 밖에서도 또 하나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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