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文대통령 "무역분쟁 벗어나야"…美中 대립속 민감 발언

등록 2019.06.28 21:10

수정 2019.06.28 21:17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인도네시아· 프랑스와 양자회담을 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심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G20 회의에선 보호무역 주의 타파를 주장했는데, 미중이 무역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이어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발언입니다.

오사카에서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 공식 환영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4개월 만에 인도 모디 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과 북핵 공조를 뜻하는 신남방정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도 만나 우리 기업의 잠수함 2차 사업 참여와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를 중점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인프라에서 방산 분야까지 양국 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를 이끌어 낸 문 대통령은 오늘밤 늦게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심야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되는 ‘죄수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했습니다.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브릭스 정상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무역질서를 파괴한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문 대통령은 보편적인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한 말이지만,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사카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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