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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84일 만에 정상화…추경 처리 날짜는 못 잡아

등록 2019.06.28 21:12

수정 2019.06.28 21:18

[앵커]
국회가 84일만에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논란을 빚었던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활동시한을 두달 연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모든 상임위에 조건없이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패스트랙 사태로 두달간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여야가 일단 정치의 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희상 / 국회의장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84일 만에 국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국회는 이달로 끝나는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8월 말까지 두 달 연장했습니다. 임기가 끝난 4개 상임위원장도 교체했습니다.

이인영 /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많이 섭섭하셨을 텐데 정성껏 잘 모시고 새로운 국회, 공존과 협치의 국회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국당을 뺀 단독 국회가 될 위기 상황에서 여야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맡고 있는 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눠 맡고, 18명인 특위 위원수를 1명씩 늘려 각당 의석수 비율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나경원 / 원내대표
"전체 정상화에 이르지 못했지만 저희 당은 말씀드린 것처럼 상임위도 전면적으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한 선거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고, 한국당은 특위 안에서 강행 처리를 저지할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정부 여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추경 처리는 날짜를 잡지 못했습니다.

한국당이 김재원, 황영철 의원 중에서 예결위원장 후보를 결정한 뒤 국회는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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