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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담판 D-1 '전운'…"추가 관세" vs "굴복 안 해"

등록 2019.06.28 21:33

수정 2019.06.28 21:43

[앵커]
앞서 G20 정상회의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내일 드디어 무역전쟁 담판에 나섭니다. 미국은 회담이 결렬된다면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하겠다며 대중 압박에 나섰는데 중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휴전이냐, 확전이냐? 미중 무역전쟁이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양국 정상의 담판이 내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집니다. 타결은 아니더라도 추가관세 부과만큼은 피하자는 게 시장의 기대.

그러나 미국은 일부에서 제기된 휴전 잠정 합의설을 ‘가짜뉴스’라 일축하며 대중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회담이 결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플랜B’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중국 역시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가오펑 / 中 상무부 대변인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 타격을 줄 겁니다.”

다만, 담판을 하루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시장개방, 관세인하 등을 담은 대외개방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요구사항에 미리 성의를 보여 무역전쟁 유예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러나 미중이 잠정 휴전을 선택하더라도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 등을 놓고 양국의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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