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이번엔 文대통령 원색 비난…"잠꼬대 같은 헛소리"

등록 2019.06.28 21:40

수정 2019.06.28 22:10

[앵커]
북한이 어제오늘 연이어 대남 비난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오늘은 전날보다 수위를 높여...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때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중지시키고 군사적 도발을 완화시켰다"는 언급을 거론하며 '자화자찬'이자 '잠꼬대같은 헛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조선당국자'라고 표현했지만 문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눈 겁니다.

이 매체는 "남북 관계를 교착국면에 빠드린 책임이 남한에 있다"며,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으로 생색내기에 열을 올리는 게 가소롭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전날 외무성 국장이 우리의 중재자 역할을 부정한 데이어 연 이틀 비난 수위를 높인 겁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북남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미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요구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신범철
"미북 실무협상이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의 협상력은 높이고 한국의 중재자역할은 무시하기 위해 노골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에 쌀 5만 톤을 지원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 408억 원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