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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초상화' 등장한 김정은 추대행사…주석단에 최선희

등록 2019.06.29 11:03

수정 2020.10.03 01:40

[앵커]
북한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무대에 김정은 단독 초상화를 처음 내걸었고, 주석단에는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방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보고대회를 공개했습니다. 대회장 무대 뒤엔 이례적으로 김정은의 대형 단독 초상화가 걸렸습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병진 노선의 역사적 승리로 최강의 전쟁 억제력을 마련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전쟁 억제력은 핵무장을 뜻하는 것인데, 이를 김정은의 최고 업적으로 치켜세운 겁니다.

어제 행사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주석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직속 라인인 리용호 외무상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곁에 자리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연일 한국을 비방하는데 어제는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이 북한의 도발을 중지시켰다"는 언급은 '자화자찬'이자 '잠꼬대같은 헛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북남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압박했습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비건 미국 특별대표는 어제 이도훈 한반도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동시적, 단계적 해법과 접점을 찾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장관도 만났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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