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TV조선 뉴스

文대통령-아베 '8초 악수'…한일 외교장관 '깜짝 회동'

등록 2019.06.29 11:07

수정 2020.10.03 01:40

[앵커]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은 8초 악수만 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났지만 악화한 양국 관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G20 이모저모 장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G20 환영회장에서 만난 한일 정상. 7개월 만에 만났지만 살짝 굳은 표정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악수를 청하고 짧은 인삿말을 건넵니다. 정상회담 없이 8초 간 악수로 한일 만남은 끝났습니다.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도 거부하고 대놓고 홀대한 것은 행사 주최자로서 옹졸한 처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아베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과는 포옹했고, 트럼프 대통령에는 활짝 웃음을 보였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은 어젯밤 전격 회동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강제징용 기업 기금 등을 의논했지만, 결과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안전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환영만찬에서 건배할 때 와인잔을 든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본인의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마셨습니다.

신변 위협을 우려한 거냐는 질문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원래 텀블러로 차를 마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G20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영부인들은 교토 사찰을 둘러보며 차담을 나눴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