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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이렇게'…배워 두면 유용한 '생존수영'

등록 2019.06.29 11:04

수정 2020.10.03 01:40

[앵커]
세월호와 헝가리 유람선 참사를 겪으면서 생존 수영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생존법을 배우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너울성 파도에도 바다에 떠 있습니다. 구명조끼도 없이 30분을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생존수영법의 하나인 '잎새뜨기'를 익힌 덕분입니다.

박준흡 / 인천해경 한강파출소
"수온이나 개인의 컨디션 따라 다르겠지만 여건이 잘 맞는다면 (생존 수영으로)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수영장을 개장하면서 생존수영 체험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유람선 사고에 대비해 선박 탈출법과 도구를 이용한 생존교육 시간을 늘렸습니다.

구명장비가 없을 때는 이런 페트병이나 과자봉지 등을 이용하면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릴 때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한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다른 팔로는 몸을 고정시켜야, 호흡기에 물이 들어오는 것과 입수 충격에 따른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성환 / 서울 서교동
"큰 사고가 났을 때 자기가 노력해도 안 될 수 있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조금 배운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생의 54%인 121만 7000명이 의무로 생존수영 교육을 받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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