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트럼프-김정은, 만난다면 판문점 유력…제2 도보다리 회동하나

등록 2019.06.29 19:08

수정 2019.06.29 19:4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자고 했다가 다시 만날수도 안만날수도 있다며 애매모호하게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만약 두 정상이 만난다면 어디서 만날지 뭘 할지도 관심입니다. 일단 장소는 작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났던 판문점 JSA가 유력합니다.

엄성섭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면에 웃음을 띄며 손을 내밉니다. 바로 판문점 JSA 내 군사분계선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장소는 이 판문점 JSA가 가장 유력하게 꼽힙니다.

김정봉 / 유원대 석좌교수
"둘이 만난다면 JSA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호 문제도 그렇고, 다른 데는 전부다 일방적으로 한쪽의 벙커라든가 GP, 군사 시설이기 때문에 적의 수장을 부르기가 좀 그렇죠."

DMZ 내에서 악수를 할 만한 장소는 판문점 JSA가 거의 유일합니다. JSA는 작년 남북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배경으로 짧은 대북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북 정상이 제2의 도보다리 산책을 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이 동행할 경우 남북미 3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로 DMZ를 찾으려다 안개 탓에 회항한 적이 있지만, 내일은 해당 지역에 비 예보가 없어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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