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핵무력 완성' 강조한 北…사흘 연속 文대통령 비난

등록 2019.06.29 19:09

수정 2019.06.29 19:15

[앵커]
이런상황에 북한은 대화를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론 핵 무력 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사흘연속 문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는데 이런 행보들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는데 어제 한 행사에서는 김정은 초상화를 단독으로 내걸어 1인 독재체재를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 3주년 기념행사에서 김 위원장 단독 초상화가 처음 내걸렸습니다. 3년전 추대행사 때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최룡해 /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또 "(핵.경제) 병진노선의 역사적 승리로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마련한 것은 김 위원장의 업적 중의 업적"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핵 완성을 통해 미국과 대등한 협상을 할 수 있는 위치를 굳혔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사흘 연속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 공화국 때문에 대화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듯 말했다"며 "판별능력 마비가 우려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동신문을 통해 "북남선언을 이행하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새벽에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약속 시간에 111분이나 늦었지만 사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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