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트럼프 만나는 재계 '긴장'…대미투자 요구 나올 듯

등록 2019.06.29 19:23

수정 2019.06.29 19:3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중에 챙겨봐야 할 중요한게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먼저 우리 기업 대표들을 별도로 만나는 겁니다.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를 더 늘려달라는 요청과 함께 돌발 발언을 내놓지 않을까,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오전 10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이 만납니다.

40분 안팎으로 예정된 만남에는 삼성과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10여개 기업 대표가 참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도 관세를 앞세워 미국 투자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세탁기 공장을 세웠고, LG전자도 테네시주에 가전 공장을, 올해는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에 3조 6천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었습니다.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롯데 그룹을 백악관에 초청해서 상당히 기업을 띄워주는 행사를 했는데 다른 기업한테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재계 관계자는 "미국 투자나 통상과 관련한 발언을 예상한다"면서도 오늘 DMZ 만남 제안처럼 "돌발적인 언급이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반(反) 화웨이 전선에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오늘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화웨이와 거래하는 LG와 삼성, SK 등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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