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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담판서 '협상 재개' 합의…"추가 관세 유보"

등록 2019.06.29 19:25

수정 2019.06.29 19:41

[앵커]
미중 무역담판도 관심이었는데... 두 정상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일단 무역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추가 관세 부과도 당분간은 없던 것으로 해 확전일로로 치닫던 갈등의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풀어야할 문제가 많습니다.

송지욱 기잡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80여분간 이어진 양자 회담에서 두 정상은 추가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을 멈추고, 지난달 초 중단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상무부가 거래를 금지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도 일부 허용하겠다며 규제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그건 괜찮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계속 제품을 판매할 것이고, 미국 회사가 제품을 만들 겁니다. 그런데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화웨이 문제부터 중국 국내법 개정까지 과제는 많지만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됐던 3000 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없던 일로 되면서 무역전쟁으로 휘청이던 세계 경제도 당분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G20 정상회담은 오사카 선언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보호무역에 반대한다'는 표현은 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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