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7

'프랑스 45℃' 들끓는 유럽…폭염에 인명피해 속출

등록 2019.06.29 19:37

수정 2019.06.29 19:52

[앵커]
프랑스 최고기온이 45.1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폭염이 유럽을 덮쳤습니다. 일사병 희생자가 나오고, 산불이 발생하는 등 유럽이 40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에펠탑 앞의 분수대가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샐리 샘슨 / 관광객
"너무 더워서 참기 힘들지만, 분수 덕분에 견딜만합니다."

프랑스 남부 빌비에유의 최고기온이 45.1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프랑스에선 이번 주에만 4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학교 4천여 곳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도 무더위로 2명이 숨지는 등 폭염으로 몸살입니다. 카탈루냐에는 이틀 전 대형 산불이 나면서, 60㎢ 면적이 불에 탔지만, 불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스페인 북동부의 기온이 45도에 이를 거라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유럽을 덮친 이른 무더위는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가 북상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텔 로버트 / 기상학자
"6월의 때이른 폭염은 아주 이례적입니다. 과거에는 더위가 이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상 이변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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