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아파트 축대가 무너지고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신은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 한 켠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 저녁 6시반쯤 전남 여수시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높이 15m, 폭 40m 규모 축대가 폭우로 붕괴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량 7대가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밧줄에 몸을 묶고 조심조심 계곡을 건넙니다. 어제 저녁 5시쯤엔 전남 장흥 천관산을 찾은 우 모씨 등 3명이 집중 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구조됐습니다.
저녁 5시 50분쯤엔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영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토사 5톤 가량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통제돼, 차량 10여대가 고립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새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거제시에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SUV차량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0시쯤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사거리 인근에서 광역버스가 대기중인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앞서 가던 차량 4대가 연이어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사 등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