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특보

남북미 역사적 만남…트럼프·김정은 사실상 3차 회담

등록 2019.06.30 17:36

수정 2020.10.03 01:30

[앵커]
조금 전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사상 첫 방북에, 판문점에서 최초의 미북 정상 간 회담도 진행됐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회담 끝났습니까?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눠 사실상 3차 미북 회담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상 초유로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집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안에서 두 정상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미 3국 조우도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에선에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 4.27 남북 정상 간 첫 만남이 이뤄졌던 곳인 T2와 T3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걸어가 기념 촬영을 한 뒤, 김 위원장과 함께 다시 남측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먼저 군사분계선 북쪽 북측 땅을 밟았다가 다시 돌아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별다른 응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자유의 집 앞에서 문 대통령도 함께 남북미 3국 정상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기자들 앞에서 소회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좋지 않은 과거 청산하고 좋은 만남을 가지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을 제외한 미북 정상은 오후 4시 무렵부터 자유의 집 내 회담장에서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의향 표시에 깜짝 놀랐다"며 사전에 계획된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과 미북 정상의 군사분계선 조우 때 빠져 있었습니다. 한미 정상은 앞서 미국 희생 장병의 이름을 딴 오울렛 초소를 방문해 군 보고를 듣고 25m 밖에 있는 북한을 바라본 뒤, 오울렛 초소와 캠프 보니파스 내 센추어리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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