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10초 vs 1분', 한미정상 군사분계선 넘는 '순간'

등록 2019.06.30 19:09

수정 2019.07.01 10:25

[앵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보면, 정확히 1년 3개월 전 문재인 대통령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북으로 16걸음 더 올라가 1분 여 동안 북한에 머물렀습니다. 두 대통령의 월경 장면을 비교해 봤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았던 군사분계선에서 이번엔 미북 정상이 마주 서 손을 잡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다시 만나 뵈어 반갑니다.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12초 정도 악수를 한 뒤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갑니다.

남북 정상은 미북보다 10초 길게 손을 잡은 채로 대화하다 먼저 분계선을 넘은 김 위원장의 깜짝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선을 건넜습니다.

문 대통령이 단 한 걸음 넘어가 북녘 땅에 머문 시간은 단 10초였던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을 넘자마자 곧장 16걸음 더 북측으로 깜짝 이동했습니다.

판문각 앞에서 김 위원장과 짧은 대화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으로 다시 걸어와 북측 지역에 서서 기자들을 향해 소감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분 가량 북쪽 땅을 자유롭게 활보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