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2초면 주문처리 완료'…대기업도 뛰어든 새벽배송

등록 2019.06.30 19:42

수정 2019.06.30 20:15

[앵커]
물건을 살 때 이제는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빠른 배송 속도가 중요해졌습니다. 늦은 밤에 주문한 물건을 다음날 아침, 출근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에 이제 대기업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한 물류센터, 배송을 기다리는 장바구니가 쉴 새 없이 이동합니다. 어젯밤,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들입니다.

고객이 온라인 주문을 접수하면 주문번호가 달린 바구니에 상품이 담기기 시작합니다.

하루 3만 건 2초당 1건꼴로 주문을 처리하는데, 배송 준비까지 40분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새벽 3시, 물건을 가득 실은 배송차량들이 물류센터를 출발합니다.

김예철 / 새벽배송업체 영업본부장
"새벽에 배송받기를 원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보다도 최소 10배 이상 성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4년 전만 해도 새벽배송 시장은 100억 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해 올해는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업체들이 밤 11시까지 주문을 받고 아침 7시까지 물품을 배달하자, 후발 업체들은 자정까지 주문을 받아 새벽 6시까지 배송하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하귀영 / 새벽배송업체 홍보팀
"200만 종이나 되는 상품을 고객이 아침에 배송을 받고 그 상품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최저 가격으로 경쟁하던 유통업체들이 이젠 최단시간 배송으로 숨 가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