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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손해배상' 소송 시작…포항시, 특별법 제정 포럼 개최

등록 2019.07.01 08:39

수정 2020.10.03 01:3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매거진 입니다. 지난 2017년에 일어난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 때문에 생긴 인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포항 시민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제 그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소송에 참여한 시민은 2만 8천명에 이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시민들이 줄지어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지난달 24일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주재식/ 포항지진 이재민
"정부에서 소극적이니까 조금 이런 거라도 하면 정부에서 조금 더 나아질까봐 싶어서 한 겁니다."

법정 밖에서는 이재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를 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지진 원인이 규명된 뒤에도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고 호소합니다.

이정래 / 포항지진 이재민
"대책은 하긴 뭘해, 우리한테 아무 말이 없지.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대책을 하라고 그래서 소송을 했지요."

포항시민들은 정부와 지열발전소 운영사인 넥스지오 등 6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시민 2만 8천여 명이 지진피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포항시는 지난 25일 국회를 방문해 '지진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지진특별법이 석달째 국회에 계류중이기 때문입니다.

허성두 / 포항시 지진대책국장
"(특별법은)다양한 피해 보상 그런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이기 때문에 빨리 제정이 되어야…."

포항시는 내일(2일) 서울에서 '지진특별법' 조기 제정을 위한 포럼을 열 예정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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