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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광장 본질 훼손 안 돼"…조원진 "헌법 보장 활동"

등록 2019.07.01 14:52

수정 2019.07.01 15:02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 직전 자리를 옮겼던 광화문 천막을 두고 서울시와 경찰, 우리공화당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다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인데, 현재 재설치를 막기 위해 대형화분 80개가 3m 간격으로 설치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양측 입장이 어떻게 맞서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우선 경찰 입장부터 보겠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 광장은 모든 시민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누구나 평온하게 활용할 수 있는 광장"이라며 "광장의 본질적 기능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서울시에 관리권을 갖고 있어 1차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며 "경찰은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 필요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한 서울시는 분수 가동과 동시에 화분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화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원진 대표는 오전 청계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권력에 희생된 5명에 대한 진상규명 천막당사는 헌법이 보장한 정당의 활동"이라며 "언제라도 광화문 천막을 설치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2013년 민주당이 101일 동안 천막당사를 운영했는데 4일만 신고해도 박원순 시장이 용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천막 재설치를 두고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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