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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한때 정전…연기·불꽃에 주민들 '불안'

등록 2019.07.01 21:23

수정 2019.07.01 21:30

[앵커]
오늘 아침 포스코 광양제철소 굴뚝에서 불꽃이 치솟고, 시커면 연기가 나와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굴뚝 비상 밸브가 자동으로 열렸고, 잔류가스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공장 굴뚝에선 빨간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1시간 동안 불꽃과 검은 연기가 계속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인근 주민
"까만 연기가 나고, 10분이 좀 지나니까 펑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겁나죠. 터질까봐."

오늘 아침 9시 11분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을 하던 중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정전으로 굴뚝 비상 밸브가 자동으로 개방됐고, 잔류가스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
"전 공장이 정전되니까 (굴뚝) 안에 가스가 있잖아요. 그냥 있으면 폭발되니까 자동적으로 안전벨브가 열려서 방산이 된겁니다."

정전은 30여분 만에 복구됐고, 공장도 다시 가동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잔류가스가 연소하면서 대기오염 물질도 배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양국 / 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순간적으로 모든 대기오염 물질들이 일시적으로 방출된 건이라, 비까지 오면서 바로 인근에 떨어질 수도 있죠."

광양제철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청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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