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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운송거부에 포항제철 출하 차질…가동중단 우려

등록 2019.07.01 21:31

수정 2019.07.01 21:40

[앵커]
화물연대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철강제품 수송을 거부해 포항제철소의 제품 출하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벌써 나흘째인데요. 포스코는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 제철소의 가동 중단도 불가피하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잡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포항제철소 정문을 막았습니다. 지나는 화물차를 세우고 일일이 출입증을 확인합니다.

화물차주
"화물연대에서 저렇게 완강하게 하니까 정문에서 지금 세바퀴 돌았거든요."

포항제철소에 들어가지 못한 대형 화물차들은 근처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평소 포항제철소에서 제품을 출하하는 화물차는 600여대, 민주노총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운송 거부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는 화물연대와 합의한 60여대만 출입하며 최소물량만 출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제철소 보관창고에는 선재 6만 3천 톤이 쌓였습니다. 제한용량 5만 7천 톤을 이미 넘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 포스코 공장 서는 거고 출하 안 되는 거고, 이걸 어떻게 풀어내지 못하면 생산을 못하겠죠."

화물연대는 운송료 7% 인상과 최저가입찰제 폐지를 요구합니다.

화물연대 관계자
"(최저가입찰제를 하면) 운반비가 줄어들죠. 작년에 만원 받았으면 5% 다운되면 올해는 9천 5백원을 받는 거죠."

이태봉 / 화물운송회사 이사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졌어요. 좀 하한가로 된 건 기정사실이에요. 경영상의 문제가 있고 노조 요구를 100% 들어줄 수 없고."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는 오늘 두 차례 협상했지만 모두 결렬됐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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