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심상정 '해고'에 뿔난 정의당 "앞으로 與 도울 일 없다"

등록 2019.07.01 21:32

수정 2019.07.01 21:42

[앵커]
지난주 가까스로 국회 정상화가 이뤄졌는데, 민주당은 정의당의 거센 반발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교체된 것을 두고 정의당이 사실상 여권 공조 파기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주민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교체에 앞서 정의당과의 사전 교감을 주장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무런 그 판단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해고했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사전 협의도 없었던 '배신의 정치'라며, 더 이상 민주당을 도울 일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떼쓰기에 끌려 다닌다면 개혁전선은 와해될 수 있음을 민주당은 똑똑히 알기 바랍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필요할 때만 손을 벌리고 언제든 배신할 태세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의석은 128석으로 과반에 21석이 부족해 공조가 깨지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상실합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심 의원이 다시 위원장을 맡는 대안까지 내놨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그것을 심상정 의원에게 다시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주시기를..."

민주당은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느쪽 위원장직을 가져올지 정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신설은 물론 내년 총선 전략 차원에서도 범여권 공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어떤 묘수를 찾을 지가 이번 주 정국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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